여유 있는 주차장에서 경차에 짜증 낸 BMW 차주
얌체 주차로 보복… 경차 차주가 겪은 황당한 사연
주차 논란에 법안 발의까지, 누리꾼 반응은?
여유 있는 주차장에서 경차에 짜증 낸 BMW 차주
한 경차 차주가 대형마트 근처 상가 주차장에서 수입차 차주로부터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기아 레이를 운전하던 글쓴이로, “상가 주차장에 여유 공간이 많은 상황에서 일반 주차 칸에 주차했다가 BMW 차주로부터 ‘경차는 소형차 구간에 주차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상황에 대해 글쓴이는 “만차가 아닌 상황이었고, 옆 주차 칸들도 모두 비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짜증 섞인 목소리로 경차 구역으로 가라는 말을 들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얌체 주차로 보복… 경차 차주가 겪은 황당한 사연
글쓴이는 상대 BMW 차주가 짜증 섞인 말투로 따지자 직접 이유를 물었다고 한다. 이에 BMW 차주는 “여기 주차 칸에 주차하면 안 된다”며 더욱 짜증을 냈고, 글쓴이는 “주차장에 빈 공간이 많은데도 경차를 차별하는 발언에 황당했다”고 전했다.
더 황당한 일은 그 후에 벌어졌다. BMW 차주는 주차 자리를 따로 찾아가면서도, 글쓴이의 차량 옆에 차를 대며 주차선을 침범하고 바퀴를 글쓴이 차량 방향으로 틀어 놓았다. 글쓴이는 “제가 먼저 자리를 선점한 것이 불편했던 것 같다”며 사진을 공유했는데, 사진 속 BMW는 분명 빈 공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글쓴이의 레이와 지나치게 가까운 위치에 주차되어 있었다.
주차 논란에 법안 발의까지, 누리꾼 반응은?
이러한 주차장 내 갈등은 최근 정치권에서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성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8월, 공동주택과 주차장에서 통행 방해 행위를 금지하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주차장 내 질서 유지에 나섰다. 이전에는 통행 방해 자체보다는 피해를 기준으로 처벌했지만, 앞으로는 예방 차원의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커뮤니티 내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체로 글쓴이를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다. “전혀 잘못한 게 없다”, “이런 사람은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반면 일부는 “만약 경차 구역이 비어 있는 상황이라면 경차는 가능한 한 해당 구역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하며 주차 공간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BMW 차주의 행동은 누리꾼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주차 문제를 넘어 사회적 배려와 주차 문화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