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은 장식?’.. 토요타 새 경형 SUV, 벌써 불만 폭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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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소형 SUV, 아이고 X 페이스리프트
전면부 살짝 바뀌고 후면부는 그대로
여전한 2열 문제, 소비자 반응은 냉담
출처: Wikipedia

토요타의 소형 SUV, 아이고 X 페이스리프트

토요타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소형 SUV ‘아이고 X’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준비 중이다. 최근 도로 테스트 중 포착된 신형 프로토타입은 기존 아이고 X를 소폭 개선한 형태로, 일부 디테일이 변경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아이고 X는 소형 해치백 아이고(Aygo)의 후속 모델로, 기존 해치백 대신 SUV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채택해 실용성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도 기존 문제점이 대부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전면부 살짝 바뀌고 후면부는 그대로

신형 아이고 X의 전면부에서는 보닛과 헤드램프 디자인이 변화됐다. 보닛 파팅 라인이 넓어지며 차체가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고, 헤드램프는 이전보다 슬림한 형태로 변경됐다. 이러한 변화는 차량의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후면부는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모델에서 지적받았던 두꺼운 C 필러와 글래스 일체형 테일게이트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테일램프 디자인과 범퍼 형상에 약간의 수정만 이루어질 전망이다.

출처: Carscoops

여전한 2열 문제, 소비자 반응은 냉담

가장 큰 문제는 2열 거주성이다. 기존 모델에서 좁은 레그룸과 팝업 개폐식 측면 유리가 불편함을 초래했는데, 이번 신형 모델에서도 개선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차체 구조가 유지되기 때문에 2열 좌석의 공간적 한계는 여전히 큰 단점으로 지적된다.

또한, 급격히 기울어진 뒷유리 디자인으로 인해 트렁크 공간 역시 기존과 마찬가지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점은 “뒷좌석은 사실상 장식용 아니냐”는 해외 소비자들의 냉소적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출처: Autocar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하이브리드는 어려울 듯

파워트레인 역시 기존 사양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1.0L 3기통 자연흡기 엔진에 최고 출력 73마력을 발휘하며, 5단 수동 변속기와 CVT 옵션이 제공된다. 소형 경차 특성상 가벼운 공차 중량 덕분에 성능은 일상 주행에서 무난한 수준이지만, 주행 즐거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한편, 일각에서는 하이브리드 사양 추가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아이고 X의 저렴한 가격 전략을 고려하면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 출시 일정은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가 유력하며, 유럽 시장을 우선으로 판매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불만에도 경쟁력은 여전할까?

아이고 X는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유럽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 뒷좌석 거주성과 적재 공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전히 2열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니 실망이다”, “외관은 괜찮아 보이지만 실내 공간이 문제다”, “토요타가 이 가격대에서 다른 모델로 경쟁력을 찾아야 할 것”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아이고 X는 소형 SUV 시장에서 가격 대비 성능으로 입지를 다질 가능성이 크지만, 기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