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평가서 싼타페 하이브리드 1위
차체, 승차감, 주행 성능 압도
독창적 디자인과 글로벌 수상 기록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유럽에서 일본 브랜드 앞서다
현대자동차의 중형 SUV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독일의 유력 자동차 매거진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의 하이브리드 SUV 비교평가에서 일본의 주요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독일과 유럽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의 기준으로 삼는 매체에서의 높은 평가로, 현대차의 유럽 내 입지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차체·승차감·주행 성능 부문서 일본 3사 제쳐
아우토 자이퉁은 싼타페 하이브리드, 토요타 라브4, 닛산 엑스트레일, 혼다 CR-V 하이브리드를 대상으로 총 5개 부문에 걸쳐 비교 평가를 진행했다. 이 중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차체, 주행 편의성, 역동적 주행 성능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총점 3,005점으로 2위 라브4를 66점 차로 따돌렸다. 엑스트레일과 CR-V는 각각 3위와 4위에 머물렀다.
특히 차체 부문에서는 거주성과 트렁크 용량, 안전 사양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견고하고 넓은 ‘박시(boxy)’ 디자인으로 2위 엑스트레일을 72점 차로 앞섰다. 또한 승차감과 정숙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어 주행 편의성 부문에서 723점을 기록하며 경쟁 모델을 크게 따돌렸다.
글로벌 시장서 인정받은 싼타페의 혁신적 디자인과 성능
조향, 제동 성능, 핸들링을 평가하는 역동적 주행 성능 부문에서도 싼타페는 우수한 제동 성능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시속 100km에서 정지할 때까지의 제동거리는 35.6m로, 경쟁 모델보다 약 1m 앞서며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능과 독창적인 디자인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아 미국의 워즈오토(Wards Auto)에서는 ‘최고의 인테리어 & UX’ 상을 수상했으며, 오토트레이더(Autotrader)에서는 ‘2024 최고의 신차’로 선정되었다. 스페인의 대형 미디어 그룹 프리사 미디어(PRISA Media)로부터는 ‘올해의 SUV’로 선정되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브리드 혁신과 미래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현대차는 2024년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II의 양산 계획을 발표하며, 성능과 연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기술 혁신을 예고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 회생제동과 V2L 기능을 포함해 유럽 및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아우토 자이퉁의 엘마 지펜 편집장은 “싼타페는 넓은 실내와 우수한 승차감, 안전 사양으로 경쟁 차종을 압도했다”며, 현대차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 역시 “유럽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입증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