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략, 성과로 증명
볼보 XC60, 렉서스 ES… 판매량 주도
독3사 독주 시대 끝? 시장의 새로운 변화

국내 수입차 시장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독일 3사(BMW, 벤츠, 아우디) 중심이었던 시장에서 볼보, 렉서스, 혼다 같은 브랜드들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라인업으로 환경 규제와 소비자 요구에 정확히 부응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략, 성과로 증명

최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볼보는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 시장에서 1만 5,051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3위에 올랐다. 렉서스는 1만 3,969대를 기록하며 3.0% 성장했으며, 혼다는 2,508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1.1%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전동화 중심의 라인업이다. 최근 전기차 화재와 같은 사건으로 전기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하이브리드차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볼보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혼다는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볼보 XC60, 렉서스 ES… 판매량 주도

볼보는 XC60과 XC40 두 모델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브랜드 성장을 이끌었다. XC60은 5,988대가, XC40은 2,600대가 판매되며 볼보의 대표 SUV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볼보 특유의 안전성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되며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ES(6,558대)와 NX(4,203대)가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두 모델은 렉서스 하이브리드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차종으로, 연비와 내구성 면에서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혼다는 오랜만에 신차를 투입하며 주목받았다. 어코드 하이브리드(1,040대)와 CR-V 하이브리드(1,026대)가 주축이 되어 81.1%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어코드는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 앤 드라이버’가 선정한 ‘2025 베스트 10’에 27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며 기술력과 신뢰를 증명했다.
독3사 독주 시대 끝? 시장의 새로운 변화

볼보, 렉서스, 혼다의 약진은 독일 3사의 독주에 균열을 내고 있다. 여전히 BMW와 벤츠가 강력한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지만,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소비자 선호도를 고려하면 앞으로의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친환경 기술과 안전성, 실용성을 앞세운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분석하며, “수입차 시장의 판도 변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강자들의 시대가 오고 있다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하면 렉서스”, “볼보의 안전성은 따라올 브랜드가 없다”라는 평가를 내놓는 이유는 명확하다.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전략으로 새로운 시대의 주역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독일 3사가 독점하던 시장은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볼보, 렉서스, 혼다가 앞으로 얼마나 더 치고 올라올지, 그리고 이 변화가 독일 3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