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싶은데 고민된다…” 슈퍼카 차주들이 털어놓은 ‘현실 불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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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카로 불리지만 실용성은 제로
운전하기 어렵고 불편한 승차감
사람들의 과도한 관심과 소음 스트레스
출처 : McLaren

많은 이들에게 슈퍼카는 단순한 차량이 아닌, 꿈과 같은 존재다. 날렵한 디자인, 우렁찬 배기음, 압도적인 성능까지. 슈퍼카는 로망 그 자체다.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주목받는 이 특별한 차를 바라보며 로또 당첨을 꿈꾸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정작 슈퍼카를 소유한 차주들 사이에서는 불편함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화려한 외관 뒤에 숨겨진 현실적인 단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슈퍼카 차주들이 가장 많이 꼽는 불편함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드림카로 불리지만 실용성은 제로

출처 : FM코리아

슈퍼카는 기본적으로 실용성과 거리가 먼 차량이다. 대부분이 2인승 구조로 되어 있어 뒷좌석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가족 단위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엔진이 차량 후면에 장착된 경우가 많아 트렁크 공간도 전면에 작게 위치하는데, 이마저도 짐을 몇 개 넣으면 꽉 차는 수준이다.

적재 공간 부족은 실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부 쿠페 모델은 뒷좌석을 짐칸처럼 활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슈퍼카는 그런 여유가 없다. 결국 조수석을 짐칸으로 사용하는 일이 잦아진다. 혼자 운전할 때는 괜찮지만, 두 명 이상 탑승할 경우 짐을 놓을 공간을 찾기조차 어렵다.

운전하기 어렵고 불편한 승차감

출처 : McLaren

슈퍼카는 성능에 모든 것을 집중한 차량이다. 이 때문에 승차감은 기본적으로 희생된다. 단단한 서스펜션은 고속 주행에서 안정성을 보장하지만, 일반 도로에서는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시트 역시 쿠션감이 부족해 장거리 운전 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차주들도 많다.

차체가 낮아 타고 내리기가 불편한 것도 문제다. 지상고가 낮아 과속방지턱이나 급경사로를 지날 때 하부가 긁히는 경우도 흔하다. 더구나 슈퍼카는 높은 출력을 자랑하는 만큼, 운전 실력이 부족하면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초보 운전자라면 오히려 사고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사람들의 과도한 관심과 소음 스트레스

슈퍼카는 어디를 가든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처음에는 이 시선이 자랑스러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사진을 찍거나 질문을 하는 사람들로 인해 프라이버시를 잃는 경우도 있다.

배기음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슈퍼카의 강렬한 배기음은 주간에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심야에는 민폐로 다가올 수 있다. 특히 주택가나 조용한 지역을 주행할 경우, 민원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가변배기 시스템이 있더라도 기본적으로 소음이 큰 슈퍼카는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어렵다.

슈퍼카, 로망과 현실 사이

슈퍼카는 분명 매력적인 차지만, 그 이면에는 현실적인 불편함이 존재한다. 높은 유지비와 더불어 일상적인 사용에 제약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슈퍼카를 소유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로망과 현실 사이에서 충분히 고민한 뒤 선택해야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