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UV보다 저렴한 쿠페형 전기차 등장
디자인과 성능까지 잡았다, 엔야크 쿠페 페이스리프트
국내 출시 가능성은? 가격과 경쟁력 분석

수입 SUV가 국산 SUV보다 저렴하게 출시된다면 어떨까? 일반적으로 수입차는 비싸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최근 공개된 스코다의 엔야크 쿠페(Enyaq Coupe)는 그 편견을 깨버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스코다는 체코의 자동차 브랜드로, 폭스바겐 그룹 산하에서 실속형 모델을 만드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특히 유럽에서 뛰어난 가성비를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해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엔야크 쿠페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디자인과 성능이 개선된 것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과 성능까지 잡았다, 엔야크 쿠페 페이스리프트

전면 디자인 대폭 변경
엔야크 쿠페의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 디자인이다. 기존에는 BMW 느낌이 강한 스타일이었지만, 이번에는 토요타 프리우스나 크라운을 연상시키는 분리형 헤드램프 디자인을 채택했다. 상단에는 주간주행등이, 하단에는 듀얼 전조등이 배치되어 있으며, 스코다의 최신 패밀리룩을 반영했다.
후면부는 기존 테일램프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내부 그래픽을 개선하여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이와 함께 공기 저항 계수를 낮추는 최적화 작업이 이루어져 전비(연비) 효율이 더욱 향상되었다.

성능과 주행거리 개선
기존 엔야크 라인업에 최상위 모델인 85 트림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 최고 출력: 280마력
- 최대 토크: 55.6kg.m
- 주행거리: 기존 모델 대비 약 50km 증가
고성능 vRS 모델도 기존 대비 출력이 향상되어 340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유지하면서도 전기모터 효율을 높이고, 공기역학적 성능을 개선하여 주행 가능 거리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최신 편의 사양 대거 추가
- 3존 풀오토 에어컨
- 듀얼 무선 충전 시스템
-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본 탑재
- 사각지대 감지 기능 기본화
- 원격 주차 보조 시스템(선택 옵션 추가 가능)
국내 출시 가능성은? 가격과 경쟁력 분석

스코다는 과거 국내 진출을 검토했으나, 디젤 게이트와 폭스바겐 그룹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현재까지도 한국 시장에서 스코다 모델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폭스바겐이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스코다 역시 국내 출시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엔야크 쿠페의 폭스바겐 형제 모델인 ID.5가 한국에서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며, 가격은 6,099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이를 고려하면 엔야크 쿠페는 약 5,200만 원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4천만 원 중반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가성비 쿠페형 전기 SUV, 한국 출시되면 대박날까?
엔야크 쿠페가 한국에 출시될 경우, 국산 중형 SUV(쏘렌토, 싼타페)와 직접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 쿠페형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 가능
-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가격 경쟁력 확보
- 실용성과 성능을 갖춘 패밀리 SUV 대안
다만, 국내 출시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스코다가 한국 시장에 다시 도전할 의지를 보일지가 관건이며, 폭스바겐 그룹의 전략에 따라 출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국내에서 판매된다면, 국산 중형 SUV보다 저렴한 가격에 쿠페형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