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WRX
2.4L 수평대향 엔진, 강력한 퍼포먼스
아반떼 N과 미국 시장서 뜨거운 경쟁
현대차의 고성능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 N이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스바루 WRX와 같은 강력한 경쟁 모델들과의 치열한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스바루 WRX는 해외에서 오랜 시간 스포츠 세단으로 인정받아 온 모델로, 최근 연식변경 모델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해외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WRX
스바루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브랜드지만, 미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검증된 브랜드로 꼽힌다. 스바루의 WRX는 원래 준중형 세단 임프레자의 고성능 버전으로 시작했으며, WRC(World Rally Championship) 출전용으로 개발되어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특히 2세대 모델은 튜닝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뛰어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WRX는 이후 임프레자와 독립적으로 판매되며, 세단 스타일을 유지하며 고성능 스포츠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2.4L 수평대향 엔진, 강력한 퍼포먼스
현재 판매 중인 WRX 5세대 모델은 강력한 엔진 성능과 세단형 디자인으로 주목받는다.
2.4리터 수평대향 4기통 엔진을 탑재해 271마력과 36.0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6단 수동변속기와 CVT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연식변경을 통해 기본 트림이 삭제되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리미티드, tS, GT 트림으로 라인업이 간소화됐다.
이는 판매량이 높은 상위 트림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WRX의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반떼 N과 미국 시장서 뜨거운 경쟁
스바루 WRX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 아반떼 N과 직접 경쟁 중이다.
그러나 기본 트림 삭제가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WRX 프리미엄의 시작 가격은 3만 6,920달러, 반면 아반떼 N은 기본 모델이 3만 2천 달러부터 시작해 더 저렴하다.
또한, 아반떼 N의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 탑재 모델도 WRX보다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성능 면에서도 아반떼 N이 앞선다는 평가가 많다.
최근 해외 자동차 매체 에드먼즈(Edmunds)가 진행한 U 드래그 테스트에서 아반떼 N은 WRX를 앞서는 기록을 보여줬다.
WRX, 향후 과제는?
스바루 WRX는 강력한 엔진 성능과 사륜구동 기술을 바탕으로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
하지만 높은 가격대와 경쟁 모델 대비 부족한 연비, 기술적인 우위 부족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특히 현대 아반떼 N과의 경쟁에서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가격 조정과 브랜드 이미지 강화가 필수적이다.
WRX가 과연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계속해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