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픽업 시장을 이끄는 포드 매버릭
하이브리드와 디지털 혁신으로 업그레이드
대폭 오른 가격, 국내 출시는 미지수
픽업트럭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소형 픽업트럭은 틈새시장에 가까웠다. 대형과 중형 픽업트럭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포드 매버릭은 소형 픽업 시장을 선도하며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1년 첫 출시된 매버릭은 소형 픽업트럭 중에서도 가격 대비 성능과 높은 연비로 주목받아왔다. 그리고 올해,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소형 픽업 시장을 이끄는 포드 매버릭
포드 매버릭은 경쟁 모델인 현대 싼타크루즈와 함께 미국 소형 픽업 시장을 대표하는 차량이다.
특히 매버릭은 싼타크루즈보다 낮은 시작 가격과 하이브리드 엔진을 앞세워 더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는 외관과 실내의 변화를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욱 강조했다.
외관에서는 헤드램프와 그릴 디자인이 업데이트되며 세련미를 더했고, 실내는 13.2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적용해 디지털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하이브리드와 디지털 혁신으로 업그레이드
매버릭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바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2.5리터 하이브리드 엔진은 최고출력 191마력을 발휘하며, 연비는 무려 17km/L에 달한다. 도심 주행과 장거리 주행 모두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AWD(사륜구동)가 추가되어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되며 실내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었다. 13.2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본 지원하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제공된다.
대폭 오른 가격, 국내 출시는 미지수
이번 포드 매버릭 페이스리프트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가격 인상은 논란이 되고 있다.
기존 시작 가격은 1만 9,995달러였으나,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2만 6,295달러로 약 30% 인상되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3,878만 원에 달하며, 이는 상위 모델인 미드사이즈 픽업트럭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또한, 국내 출시 가능성은 매우 낮다. 국내 시장에서는 소형 픽업트럭의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지만, 매버릭의 가격은 이미 렉스턴 스포츠와 같은 중형 픽업트럭과 비슷한 수준이다.
게다가 내년 출시될 기아 타스만과 KGM 토레스 EVT와 같은 경쟁 모델들이 대기하고 있어 국내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하다.
픽업트럭의 혁신, 매버릭의 미래는?
포드 매버릭은 소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디지털 편의성 강화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지만, 가격 상승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형 픽업트럭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매버릭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