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도 경고했다.. 중국 전기차의 위험한 실체”

관련 기사

아우디 A6 e-트론 공개,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 격돌

아우디, A6 e-트론 출시 공식화최대 631km 주행거리, 강력한 성능...

토레스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SUV 시장 본격 도전

KGM, 브랜드 최초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고연비·합리적 가격으로 시장 경쟁력...

KGM 무쏘 EV 가격 논란… “사업자 혜택 없으면 부담되는 수준”

무쏘 EV 가격 공개 후 반응 엇갈려픽업트럭 시장에서 경쟁력...

BMW, 쿠페형 전기 SUV 국내 상륙… “벤츠 대항마 될까?”

BMW, 전기 쿠페형 SUV 뉴 iX2 출시스포티한 디자인과 최신...

GMC, 픽업트럭 시장 강타… 2025년형 시에라 드날리 출시

25주년 기념 모델, 럭셔리와 퍼포먼스 강화6.2L V8 엔진 탑재,...
영국 국방부의 내부 지시로
중국차 도청 가능성 불거져
한국의 대처 방안은?

중국산 전기차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현실화되었다. 최근 영국 국방부가 중국 브랜드 전기차에서 대화를 조심하라는 내부 지시를 내린 정황이 포착되면서, 국가 안보 위협까지 제기되고 있다.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이미 중국산 자동차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전면 금지한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이어가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차량 내부 도청 가능성.. 의심받는 내장 마이크

영국 매체 ‘더 선(The Sun)’ 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내부 공문을 통해 “중국 브랜드 전기차 내부에서 보안이 필요한 대화를 하지 말 것” 이라는 지시를 내렸다.

현재 영국 국방부는 745대의 전기차와 1,414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운용 중이며, 이 중 상당수가 중국 브랜드 차량이다. 더불어,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향후 2년 내 수천 대의 중국산 전기차를 추가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이들 차량에 내장된 마이크가 사용자의 대화를 녹음하고 외부로 전송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에 영국 국방부는 내부적으로 해당 차량 사용 시 보안 대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은 이미 중국산 자동차 금지령 발동

미국은 중국산 자동차의 보안 위협을 이미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 산업보안국(BIS)은 지난 14일, “중국 및 러시아산 부품과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자동차의 판매 및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고 밝혔다.

이는 미국 내에서 중국산 자동차 부품이 국가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커넥티드카와 같은 인터넷 연결 기능이 있는 차량의 경우, 차량의 위치 정보뿐만 아니라 주행 기록, 내부 음성 대화까지 감청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강력한 대응이 이어지면서, 유럽 국가들 역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검토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보안 대책, 과연 충분할까?

한국 정부도 자동차 보안 강화를 위해 2020년 12월 ‘UNR155’ 국제 사이버보안 기준을 기반으로 ‘자동차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또한 지난해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해, 자동차 제작사들에게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구축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국내 판매되는 전기차와 커넥티드카는 일정 수준 이상의 보안 점검을 거치도록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문제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시장에 들어오는 중국차, 신뢰할 수 있을까?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인 BYD는 올해부터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BYD는 1월, 첫 번째 전기차 모델 ‘아토 3(Atto 3)’ 를 국내에 출시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제는 아토 3 역시 중국산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대거 탑재한 차량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자동차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에서 보다 엄격한 사이버 보안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 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한 검증과 대응이 필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