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 보조금 대폭 축소.. ‘이 차종’은 오히려 혜택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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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보다 상용차에 더 혜택
탄소 감축 효과 최대화 목적
전기 상용차 고려했다면 ‘지금’
출처 : reddit

올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다시 한번 개편되었다. 2025년을 앞두고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변경하며 일부 차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반대로 일부 차종은 지원을 대폭 축소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탄소 감축 효과가 큰 차량에 더 많은 지원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기 상용차에 대한 보조금이 대폭 확대되었으며, 반면 전기 승용차 보조금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전기차 보조금이 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소비자들은 이번 개편안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탄소 감축 효과 최대화 목적

출처 : 현대차그룹

이번 전기차 보조금 개편의 핵심 목표는 탄소 감축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고, 연비와 충전 속도가 우수한 차량이 더 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이 강화되었다.

특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들의 보조금이 축소된 점이 눈길을 끈다. LFP 배터리는 비교적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은 편이지만,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짧고 재활용 가치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보조금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기 버스나 전기 화물차처럼 탄소 감축 효과가 더 큰 차량에 대한 지원은 확대되었다. 이는 전기차 보급을 단순히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고려한 정책 방향으로 해석된다.

전기 상용차 고려했다면 ‘지금’

출처 : 환경부

전기 화물차와 전기 버스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이번 보조금 개편이 긍정적인 소식이 될 수 있다.

  • 소형 전기 화물차: 최대 1,050만 원
  • 경형 전기 화물차: 최대 770만 원
  • 초소형 전기 화물차: 정액 380만 원

여기에 추가 혜택도 존재한다.

소상공인과 차상위 계층은 국비 지원액의 30%, 농업인과 택배용 차량은 10%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기 승합차 역시 혜택을 받는다.

  • 대형 전기 승합차: 최대 7,000만 원
  • 중형 전기 승합차: 최대 5,000만 원

어린이 통학 차량의 경우 지원 폭이 더 크다.

  • 대형 전기 승합차(어린이 통학용): 최대 1억 1,500만 원
  • 중형 전기 승합차(어린이 통학용): 최대 1억 원

특히 택배용 차량의 경우 6개월 이상 해당 업종을 유지해야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법인 구매 시 재지원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승용차 보조금은 줄어.. 소비자는 아쉬워

반면, 전기 승용차 보조금은 대폭 줄어들었다.

예를 들어,

  • 기아 EV6: 지난해 145만 원 → 올해 60만 원
  • 테슬라 모델 3 RWD: 지난해 52만 원 → 올해 18만 원

이처럼 일부 인기 전기차 모델들의 보조금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승용 전기차 소비자들에게는 한 가지 긍정적인 변화도 있다.

보조금 전액 지급 기준 차량 가격이 기존 5,500만 원에서 5,300만 원으로 조정되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이 가격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번 개편안이 전기차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전기 상용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지금이 적기라는 분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