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당시 큰 관심 받았던 현대차 아반떼 AD 스포츠
튜닝 잠재력 높은 차량, 중고차 시장서 재조명
700만 원대부터 구매 가능, 가성비 스포츠 세단으로 주목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은 단연 현대차 아반떼다. 특히 고성능 모델인 아반떼 N은 2.0L 터보 엔진과 강력한 주행 성능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하지만 아반떼 N이 등장하기 전, 국산 준중형 스포츠 세단의 입지를 다졌던 모델이 있었다. 바로 아반떼 AD 스포츠다.
출시 당시 제네시스 쿠페 이후 국산 준중형 스포츠 세단 시장을 이끌 차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장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이후 단종된 아반떼 AD 스포츠는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가성비 스포츠 세단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반떼 N의 전신, AD 스포츠의 재조명
아반떼 AD 스포츠는 1.6L 감마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아반떼 N(280마력)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지만, 일반적인 준중형 세단보다는 훨씬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이 모델은 기존 아반떼보다 낮아진 차체와 개선된 서스펜션 세팅으로 코너링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7단 DCT 변속기와 수동 변속기 옵션을 제공하며, 현대차가 제공하는 고성능 브랜드 ‘N’이 등장하기 전, 준중형 스포츠 세단의 기준을 제시한 차량으로 볼 수 있다.
스포츠 세단 특유의 튜닝 가능성, 수동 모델 비중 높아
아반떼 AD 스포츠는 출시 당시부터 튜닝 잠재력이 높은 차량으로 주목받았다. 제네시스 쿠페 이후 마니아층이 원하는 ‘운전의 재미’를 충족하는 차종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모델은 기본기가 탄탄해 출력 튜닝이나 서스펜션 업그레이드를 통해 주행 성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에서 아반떼 AD 스포츠를 찾을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해당 차량은 출시 당시 수동 변속기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따라서 자동 변속기를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차량 검색 시 변속기 옵션을 신중히 확인해야 한다.

현재 중고차 시세, 700만 원대부터 형성
아반떼 AD 스포츠는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최저 700만 원대부터 매물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한 튜닝이 가해진 차량이나 사고 이력이 있는 차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추천할 만한 매물은 800만 원대 중후반에서 찾을 수 있다. 이 가격대에서는 비교적 관리가 잘된 차량을 구할 수 있으며, 일부 모델은 ‘튜익스(TUIX) 경량 휠’과 같은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구매 전 차량의 유지 관리 이력과 엔진 상태를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 가성비 스포츠 세단으로 충분
아반떼 AD 스포츠는 아반떼 N과 비교하면 출력이 낮지만, 일반 준중형 세단과 비교했을 때 충분히 매력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게다가 가격이 낮아진 현재 시점에서 본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스포츠 세단의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차량이다.
운전의 재미를 느끼고 싶지만, 4,000만 원이 넘는 아반떼 N은 부담스럽다면 아반떼 AD 스포츠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