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위기 속 아우디의 과감한 선택
Q4 e-트론의 성공, 전기차 대중화 이끄나
새로운 전기차 Q6·A6, 한국 시장 본격 공략
전기차 시장 위기 속 아우디의 과감한 선택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와 다양한 문제로 인해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전기차 캐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0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만 4,2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제조사들은 하이브리드나 내연기관 차량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아우디는 다르다. 아우디는 전기차 개발과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3,679대로, 전년 대비 400%나 증가했다. 전기차 Q4 e-트론은 이 기간 동안 2,783대가 판매되며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Q4 e-트론의 성공, 전기차 대중화 이끄나
아우디는 전기차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Q4 e-트론의 가격은 원래 6,170만 원에서 약 30% 낮아진 4,000만 원대 후반으로 책정되었다. 이는 디젤 모델 Q5 TDI보다 1,50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이러한 가격 정책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아우디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에 그치지 않고, 연말에 새로운 전기차 모델인 Q6 e-트론과 A6 e-트론을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새로운 전기차 Q6·A6, 한국 시장 본격 공략
Q6 e-트론은 아우디의 새로운 프리미엄 전기 SUV로, 10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641km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약 8,000만 원에서 1억 원 초반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Q6 e-트론은 넉넉한 차체 크기와 뛰어난 주행 성능, 빠른 충전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A6 e-트론은 아우디와 포르쉐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를 기반으로 제작된 준대형 전기 세단이다. 100kWh 배터리로 상온 기준 469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1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전기 모터는 최고 출력 381마력과 최대토크 57.6kg.m의 성능을 제공하며, 제로백은 5.4초에 불과하다.
아우디는 전기차 시장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새로운 전기차 모델로 시장을 공략하며, 소비자들에게 전기차의 매력을 다시 한번 알릴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