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중국 자동차 산업
미래를 담은 전기 슈퍼카 ‘로보X’의 탄생
자율주행과 디자인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
급성장하는 중국 자동차 산업
중국의 자동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과거 ‘짝퉁’과 ‘저품질’의 이미지를 벗어나, 이제는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자국 시장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결과를 가져왔다.
최근 중국의 지두 오토가 선보인 전기 슈퍼카 ‘로보X’는 이를 대표하는 사례다. 지두 오토는 중국 대기업 바이두와 지리 오토의 합작 회사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미래를 담은 전기 슈퍼카 ‘로보X’의 탄생
로보X는 2024년 광저우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최첨단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겸비한 전기 슈퍼카다. 이 모델은 지두 오토의 디자인 책임자인 프랭크 우의 주도하에 제작되었으며, “Less is More”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모든 구성 요소를 간결하게 통합했다.
로보X는 50:50의 완벽한 중량 배분을 구현하고, 에어로 쉴드 림과 액티브 스포일러를 적용해 공기역학적 항력 계수를 0.198로 낮췄다. 또한, 제로백(0→100km/h)은 단 1.9초로, 하이퍼카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자율주행과 디자인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
로보X의 가장 혁신적인 요소는 바이두의 아폴로(Apollo)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능이다. 이는 하이퍼카에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첫 사례로, 경마장과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도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 차량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사전 판매를 시작했으며, 출시 전부터 레드닷 어워드와 독일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디자인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로보X는 “차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인간의 시간을 절약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실현한 모델이다.
로보X는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더 이상 기술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로서 자리 잡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 모델이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