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 AI 전기차 P7+로 자율주행 시장 진출
테슬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략
중국 내 자율주행 경쟁 더욱 치열해질 전망
샤오펑, 인공지능 전기차 P7+로 테슬라에 도전장
중국 전기차 제조사 샤오펑(Xpeng)이 인공지능(AI) 기반 전기 세단 ‘P7+’를 공개하며 테슬라의 독주를 막을 새로운 경쟁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P7+는 엔비디아 오린 X 칩을 기반으로 한 AI 기술인 ‘이글 아이(Eagle Eye)’를 탑재해 자율주행과 에너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샤오펑의 허 샤오펑 CEO는 “P7+는 AI 기술로 자율주행, 에너지 제어 및 열 관리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며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테슬라가 자사의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중국에 출시하는 일정을 연기하면서, P7+의 시장 진입이 테슬라의 공백을 메울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보다 10% 저렴한 가격 경쟁력
샤오펑 P7+는 테슬라 모델 3보다 약 10% 저렴한 20만 9800위안(약 2,950만 원)이라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중국 시장에 출시되었다. 현재 중국에서 테슬라 모델 3의 시작 가격이 23만 1900위안(약 3,26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P7+는 가격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P7+의 저렴한 가격이 중국 내에서 테슬라를 대체할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샤오펑이 이러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자율주행 기술을 원하는 소비자층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도 영향 예상… 가격 경쟁 본격화
샤오펑의 P7+가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다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P7+는 기존의 전기차 가격대를 뒤흔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P7+가 한국에 출시된다면,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전기차 제조사들은 가격과 기술력 모두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P7+가 한국에 상륙할 경우 소비자들이 다양한 가격대와 성능의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