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3, 독일 TÜV 검사서 최악의 결함률 기록
브레이크·조명 문제에 신뢰도 추락
결함률 1위, 테슬라의 대응은?
모델 3, 독일 TÜV 검사서 최악의 결함률 기록
테슬라의 인기 모델 중 하나인 모델 3가 독일 TÜV 검사에서 신뢰성 논란에 휩싸였다. TÜV는 독일에서 자동차의 도로 주행 적합성을 검사하는 공신력 있는 평가 제도로, 브레이크, 조명, 서스펜션 등 차량 전반의 안전성과 성능을 점검한다.
23년 차 차량과 45년 차 차량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모델 3는 동급 세그먼트 중 가장 높은 결함률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조명 시스템과 브레이크, 서스펜션 등의 주요 결함이 보고되며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브레이크·조명 문제에 신뢰도 추락
TÜV 검사 결과, 모델 3의 주요 결함은 조명 장치, 브레이크 시스템, 서스펜션에 집중됐다. 검사에 따르면 2~3년 차 모델 3의 결함률은 14.2%로, 포드 몬데오(13.2%), 스코다 스칼라(11.8%)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검사 기관은 모델 3의 결함이 특히 서비스와 유지보수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회생 제동 시스템을 사용하는 전기차의 특성상 브레이크 사용 빈도가 낮지만, 브레이크의 구조적 문제는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결함률 1위, 테슬라의 대응은?
모델 3는 45년 차 차량에서도 결함률 19.7%를 기록하며 가장 신뢰도가 낮은 차량으로 평가됐다. 반면, 혼다 재즈는 23년 차 차량에서 결함률 2.4%를 기록하며 최고의 신뢰성을 자랑했다. 폭스바겐 e-골프와 미니쿠퍼 SE도 내구성과 신뢰도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테슬라는 최근 모델 3를 포함한 185만 대 규모의 리콜을 발표하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나섰다. 이번 리콜은 주행 중 보닛이 갑자기 열릴 수 있는 결함 때문으로, 테슬라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결함을 수정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 3는 독일 TÜV 검사에서 높은 결함률로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기술과 성능 면에서 강점을 자랑하던 테슬라는 내구성 논란에 직면하며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향후 테슬라가 어떻게 대응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