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브랜드 최초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고연비·합리적 가격으로 시장 경쟁력 확보
전동화 전략 강화, 친환경 SUV 시장 공략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하며 전동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국내 하이브리드 SUV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KGM이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통해 현대차·기아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SUV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중이 30%를 넘어서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 KGM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연비·성능 대폭 개선… 전용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해 연비와 성능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연비는 약 41% 향상된 15.7km/L(18인치 휠 기준)를 기록하며, 20인치 휠 모델도 15.2km/L로 동급 최상위권의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KGM이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를 적용해 △EV 모드 △HEV 모드 △엔진 구동 모드를 상황에 따라 자동 전환하며, 도심에서는 최대 94%까지 전기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1.83kWh 대용량 배터리와 130kW 전기모터를 탑재해 전기차에 버금가는 순간적인 가속 성능을 제공하며, 12V LFP 저전압 배터리를 적용해 내구성을 극대화했다.
합리적인 가격 정책… 가솔린 모델과 가격 차이 최소화
KGM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을 경쟁력 있게 책정하며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T5 트림 3,140만 원, T7 트림 3,635만 원(개소세 3.5% 적용 기준)으로 설정되었다. 가솔린 모델 대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하이브리드 모델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간의 중간 가격대를 형성하며, 연비와 경제성을 고려하는 소비자층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정숙성과 승차감 향상, 최신 인포테인먼트 기술 적용
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승차감과 정숙성을 대폭 개선했다. 흡음형 20인치 타이어를 적용해 노면 소음을 줄였으며, 엔진룸과 휠하우스에 흡차음재를 추가해 주행 중 실내 정숙성을 높였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기술도 적용되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아테나 2.0’을 탑재했으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내비게이션 듀얼맵 확장 △2열 히팅시트 제어 기능 등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KGM의 새로운 커넥티드카 서비스 ‘KGM 링크’를 도입해 보다 직관적인 차량 관리가 가능하며, 디지털키 기능이 강화된 스마트키도 기본 제공된다.
출시 기념 금융 혜택 및 온라인 전용 모델 공개 예정
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기념해 금융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펼친다.
△잔가보장 프로그램(3년/4만5000km 운행 후 최대 64% 보장) △60개월 4.5% 저금리 스마트 할부 제공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
오는 4월에는 온라인 전용 ‘토레스 하이브리드 스페셜 에디션(SE)’을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블랙 엣지 디자인을 적용하고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스마트 테일게이트 △딥컨트롤 패키지2 등의 프리미엄 옵션을 기본 탑재한다.
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친환경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KGM이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통해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