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에 도전장 내민 신형 SUV
쉐보레 트래버스, 동급 최대 크기와 성능의 조화
국내 출시 기대, 가격과 경쟁력은?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국내 대형 SUV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지난 8월 사전 예약 당시 하루 만에 3만 3,500대를 계약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쉐보레의 신형 트래버스가 등장하면서 팰리세이드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신형 트래버스는 동급 최대 크기와 강화된 성능,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으로 대형 SUV 시장의 새로운 경쟁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팰리세이드에 도전장 내민 신형 SUV
신형 트래버스는 기존 모델보다 크기를 키우며 타호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외관을 갖췄다.
전면부는 직선 위주의 디자인과 대형 그릴로 위압감을 더했으며, 후면부는 쿼드 머플러와 독특한 테일램프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강조했다.
실내는 완전히 새로워졌다. 풀 디지털 계기판과 13.4인치 대화면 중앙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또한, 센터콘솔의 변속기는 컬럼식으로 변경되어 더 많은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7인승과 8인승 두 가지 시트 구성을 제공하며, 2열과 3열을 폴딩하면 최대 2,763리터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쉐보레 트래버스, 동급 최대 크기와 성능의 조화
신형 트래버스는 다운사이징된 I4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기존 V6 3.6리터 자연흡기 엔진 대비 성능이 대폭 개선되었으며, 최고출력은 332마력, 최대토크는 45kg.m에 달한다. 이는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281마력, 43kg.m)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중국형 트래버스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도입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버전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출시 기대, 가격과 경쟁력은?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할 때, 신형 트래버스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특히 쉐보레의 수입차 라인업 중 트래버스는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일 가능성이 크다.
미국 기준 하이컨트리 트림의 가격은 약 7,90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지만, 국내 출시 시에는 7천만 원 초중반대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쟁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6,900만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팰리세이드 vs 트래버스” 소비자의 선택은?
신형 트래버스는 팰리세이드와 비교해 더 넓은 공간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팰리세이드가 국산차로서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쉐보레가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국내 출시가 확정된다면, 대형 SUV 시장의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