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상치 않은 출신의 해치백
페라리 엔진과 차체로 ‘환골탈태’
단 한 대만 존재하는 전설의 차
범상치 않은 출신의 해치백
스위스의 명성 높은 튜닝 업체 스바로(Sbarro)가 제작한 ‘슈퍼 에잇’이라는 특별한 해치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조합, 소형 해치백과 페라리 엔진의 만남이 실제로 구현된 것이다.
스바로는 1971년 설립되어 고급 레플리카 제작으로 시작한 기업이다. 롤라 T70, 부가티 로얄, 벤츠 540K 등 다양한 클래식 모델을 재해석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이번 슈퍼 에잇 역시 평범함을 거부하며, 1984년에 세상에 등장해 튜닝 역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차다.
페라리 엔진과 차체로 ‘환골탈태’
슈퍼 에잇은 단순히 엔진만 페라리 것을 사용한 수준이 아니다. 차체와 플랫폼까지 페라리 308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3.0리터 V8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 출력 260마력, 최고 속도 280km/h를 발휘한다. 지금 봐도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해치백이라고 할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은 독특한 각진 실루엣을 지녔으며, 클래식한 BBS 휠과 에어덕트를 적용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또한 308의 디자인 요소가 그릴과 디테일에 그대로 남아 있어 페라리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실내 역시 페라리 308의 계기판과 기어봉, 시트까지 그대로 사용되어 클래식한 감성이 물씬 풍긴다.
단 한 대만 존재하는 전설의 차
슈퍼 에잇은 단 한 대만 존재하는 커스텀 모델로, 그 희소성은 가히 전설적이다. 198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첫 번째 오너에게 판매되었다가 스바로 박물관에 전시되었다. 이후 스위스 수집가의 손을 거쳐 현재는 파리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차가 도로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라는 것이다. 미국이나 다른 국가에서도 법적으로 등록에 문제가 없으며, 가격은 약 2억 원 선으로 평가된다. 단순히 비싼 차가 아닌, 전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특별한 차량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슈퍼 에잇은 일반적인 자동차의 한계를 넘어선 혁신적인 튜닝의 정점으로,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여전히 큰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페라리의 심장을 가진 해치백’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슈퍼 에잇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