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크레타, 해외서 돌풍 일으키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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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 인기
고급 사양 추가, 전기차 모델까지 출시
국내 도입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
출처 : Wikipedia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 모델인 크레타가 해외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는 출시 이후 110만 대 이상 판매되며 SUV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최근 크레타의 트림이 추가되고 전동화 모델까지 출시되면서 더욱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크레타의 출시를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현대차의 기존 모델과의 판매 간섭 및 가격 경쟁력 등의 문제로 인해 현실적으로 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신규 트림 추가, 더욱 강력해진 상품성

출처 : Wikipedia

현대차는 크레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트림을 추가하고 기존 모델의 사양을 업그레이드했다. 새롭게 추가된 트림은 ‘SX 프리미엄’과 ‘EX(O)’로, 고급 사양을 대거 탑재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SX 프리미엄 트림에는 8방향 전동 조절 시트, 통풍 시트, 8 스피커 Bose 사운드 시스템이 추가되었으며, EX(O) 트림에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LED 독서등이 적용됐다.

기존 모델에서도 편의 사양이 강화됐다. SX(O) 트림에는 레인 센서, 2열 무선 충전 패드가 추가됐으며, 스마트 키에 모션 센서를 적용해 편리성을 높였다. 다만 엔진 라인업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유지했다.

전동화 시대 대응, 크레타 EV 출시

출처 : 위키백과

현대차는 지난 1월 크레타의 전기차 버전인 ‘크레타 EV’를 인도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크레타 EV는 42kWh와 51.4kWh 두 가지 배터리 옵션으로 제공되며, 5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시 최대 473km를 주행할 수 있다.

디자인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유사하지만, 전기차 전용 요소를 반영해 차별화했다. 또한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탑재해 외부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했으며, 10.25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시스템 등 최신 기술도 적용됐다.

국내 도입 가능성, 사실상 어려운 이유

크레타는 인도뿐만 아니라 러시아,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판매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국내 출시 가능성은 극히 낮다.

우선, 현대차는 국내에서 동급 모델인 코나와 베뉴를 판매하고 있다. 크레타가 출시될 경우 코나와의 판매 간섭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크레타가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다면 코나의 수요가 분산될 것이고, 반대로 고급 사양을 적용하면 가격이 상승해 경쟁력을 잃게 된다.

또한,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크레타의 내장재 및 편의 사양을 업그레이드해야 하지만, 이는 결국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가성비를 무기로 내세우는 크레타가 국내에서 동일한 전략을 펼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결국 크레타는 해외 시장에서의 전략 모델로 자리 잡고 있으며, 국내 출시보다는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