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브랜드 스코다의 새 전기 SUV
폭스바겐 플랫폼 활용한 엘록 스펙 공개
EV3와 맞붙을 가능성, 국내 출시될까?
유럽의 체코 브랜드 스코다가 새로운 전기 SUV 모델 엘록(Elroq)을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코다는 폭스바겐 그룹 산하 브랜드로,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차량으로 유럽 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진출 사례는 없지만, 엘록이 국내 출시된다면 EV3와 정면 경쟁이 예상된다.
체코 브랜드 스코다의 새 전기 SUV
스코다 엘록은 2022년 공개된 비전 7S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개발된 순수 전기 SUV다.
스코다만의 패밀리룩 디자인이 적용되어, 전면부는 상하로 분리된 헤드램프와 슬림한 그릴 디자인이 돋보인다. 후면부는 세단 모델 옥타비아와 유사한 테일램프 디자인에 스코다의 영문 레터링을 추가해 세련미를 더했다.
실내는 최신 트렌드에 맞춰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와 풀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했다. 스티어링 휠에도 전통적인 엠블럼 대신 영문 레터링을 넣어 새로움을 추구했다. 전체적으로 스코다의 고급화 전략이 잘 드러난다.
폭스바겐 플랫폼 활용한 엘록 스펙 공개
엘록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개발된 순수 전기 모델이다.
크기와 스펙은 다음과 같다:
- 전장: 4,488mm
- 전폭: 1,884mm
- 전고: 1,625mm
- 휠베이스: 2,765mm
소형 SUV로 분류되지만, 크기 면에서는 EV3를 압도하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보다도 크다.
트림별 성능은 다음과 같다:
- 엘록 50: 168마력, 370km 주행거리(WLTP), 55kWh 배터리
- 엘록 60: 201마력, 400km 주행거리(WLTP), 63kWh 배터리
- 엘록 85X: 295마력, 560km 주행거리(WLTP), 82kWh 배터리
특히 엘록 85X는 듀얼 모터와 고성능 배터리를 장착해 175kW급 고속 충전으로 24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EV3와 맞붙을 가능성, 국내 출시될까?
엘록의 유럽 시장 시작 가격은 3만 3천 유로(약 5천만 원)로 책정됐다.
EV3와 비슷한 가격대이며, 크기에서 엘록이 우위를 점하지만 배터리 용량과 효율성에서는 EV3가 경쟁력을 보인다. 두 모델의 선택은 소비자의 우선순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스코다 엘록이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면 EV3, 아이오닉 5, EV6 등 국산 전기차와의 직접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코다의 국내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추후 시장의 변화가 관건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