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리콜 결정
후방 카메라와 배선 결함, 안전 우려 고조
전기차 ICCU 결함, 전동화 전략에 심각한 타격
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리콜 결정
현대차와 기아가 북미 시장에서 약 51만 대에 이르는 대규모 리콜을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 발표된 리콜은 차량 안전과 직결된 문제들로 인해 강제적으로 시행되었으며, 이는 현대차그룹의 품질 관리 체계에 심각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싼타페, 투싼, 싼타크루즈 등으로, 북미 시장 내 현대차 주력 모델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기술적 결함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후방 카메라와 배선 결함, 안전 우려 고조
현대차의 리콜 사유 중 하나는 후방 카메라 결함이다. 카메라 기판 접합부에서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후진 시 운전자의 후방 시야를 제한하여 보행자와의 충돌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문제로 지적된다.
또한, 투싼과 싼타크루즈에서는 변속기 배선 결함으로 인해 브레이크 없이도 변속기가 작동할 수 있는 롤 어웨이(Roll Away) 현상이 발견되었다. 이로 인해 주차 중 차량이 스스로 이동하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소비자들의 불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ICCU 결함, 전동화 전략에 심각한 타격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모델에서도 심각한 결함이 발견되며, 전동화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전기차 통합 충전 제어 장치(ICCU)의 결함으로 인해 12볼트 배터리 충전이 중단되고, 이는 차량 구동력 상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리콜 대상에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GV60, GV70 전동화 모델, 기아 EV6 등 약 20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포함되었으며, 이는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 시장에서 쌓아온 브랜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와 기아의 대규모 리콜 사태는 단순히 결함 문제를 넘어 브랜드 신뢰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안전 결함은 소비자 신뢰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으며, 이는 현대차그룹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