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만 원이면 아반떼 2대!” 기아 K4, 해외서만 판다는 충격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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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단종 후 남은 준중형차 시장
미국 전용 K4, 연식 변경 모델 공개
국내 역수입 비용은 ‘충격적인 수준’
출처: Reddit

현재 국내 준중형차 시장은 아반떼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한때 다양한 국산 모델이 존재했지만, 쉐보레 크루즈, 르노삼성 SM3, 기아 K3 등이 모두 사라졌다. 특히 K3는 아반떼와의 경쟁에서 밀려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하다가 후속 모델인 K4의 출시와 함께 조용히 단종됐다.

그러나 K4는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고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만 판매된다. 한층 커진 차체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지만, 내수 시장 도입 가능성은 희박하다. 최근 2025년형 연식 변경 모델이 공개되며 더욱 이목을 끌었으나, 국내 소비자가 직접 들여올 경우 막대한 비용이 예상된다.

K3 단종 후 남은 준중형차 시장

기아 K3의 단종은 국내 준중형차 시장의 선택지를 크게 줄였다. 현재 남아 있는 모델은 현대차 아반떼가 유일하다. K4는 이러한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모델로 기대를 받았지만, 내수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미국 시장에서는 K4가 준중형 세단으로 자리 잡으며, 경쟁 모델 대비 넉넉한 차체 크기와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K4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상품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차량을 한국에서 만나려면 막대한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출처: 기아

미국 전용 K4, 연식 변경 모델 공개

최근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2025년형 K4를 공개했다. 시작 가격은 2만 1,990달러(약 3,190만 원)로, 기존 모델 대비 약 290만 원이 올랐다. 이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OTA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고급 옵션이 추가된 결과다.

상위 트림은 가격이 더 높다. GT 라인 터보 모델은 2만 8,090달러(약 4,071만 원)부터 시작하며, 여기에 추가 옵션을 더하면 3만 달러를 넘긴다. 풀옵션으로 구성하면 약 4,600만 원에 달한다. 이러한 가격대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출처: Reddit

국내 역수입 비용은 ‘충격적인 수준’

K4를 국내에서 타려면 역수입이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다양한 부가 비용이 따른다. 미국 내 운송비와 국내로의 해상 운송비, 통관 비용, 대행 수수료 등을 포함하면 차량 가격에 큰 금액이 추가된다.

차량 도착 후에는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절차를 진행해야 하며, 인증 비용은 1천만 원대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차량 가격의 17~18%에 해당하는 세금까지 더하면 최종 비용은 최소 6천만 원 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풀옵션이 아닌 기본형을 선택해도 부가비용이 크게 줄지는 않는다.

결과적으로 해외에서만 판매되는 국산차를 국내에서 타고 싶어도, 실질적인 비용과 인증 절차를 감안하면 실현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는 K4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먼 나라 이야기로 남는 이유 중 하나다.